12월의 공병 지름신 접신중


 늦었지만 12월의 공병 후기 올려봄미당.

 좌측부터.

 1. 가오 아시앙스 트리트먼트

 무난한 트리트먼트.
 난 사실 헤어제품은 효과를 잘 모른다. 머리카락이 얇아서 뭘 쳐발해도 큰 효과를 못 보니까. -_-
 어차피 데미지 받을건 다 받는 거고 안 엉키게 도와주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음.

 
 2. 이브로쉐 헤어식초

 미용실 갔더니 미용사 언니가 요즘 뭐 하냐고 모발이 많이 건강해진거 같다고 하길래 팔랑귀가 팔랑팔랑하면서 존나 기뻐서 다음날 네 병 더 쟁인 제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이거 때문인지 꾸준히 하는 스케일링 때문인지 요즘 뿌려주는 두피 세럼 때문인지 잘 모르겠지만 셋 다 계속 하면 되겠지.


 3. 이니스프리 두피 스케일러

 오일 타입이라 꼼꼼하게 씻어주는게 귀찮아서 요즘 잘 안 쓰는데 환절기에 두피 땡기고 가려울 때 이거 바르고 문질했더니 좀 나아졌음.
 오일 타입이라 간절기에 괜찮은가 보다 싶고요. 그래서 계속 쓰겠습니당.


 4. 아발론 비타민씨 크림

 수많은 간증 후기를 읽고 샀으나 역시 화장품은 케바케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제품.
 나에겐 자극이 지나친지 트러블을 안겨주었음돠. 아까워서 기미 부분에만 좀 바르다가 만사 귀찮아져서 몸에 쳐발라 없앴음.
 민감성 피부에겐 비추함.


 5. 아모레퍼시픽 미스트

 80미리 용량. 사무실에 놓고 썼는데 밥 먹고 와서 칙칙 뿌리고 쿠션파데 두들겨 주기 편함.
 아모레퍼시픽 미스트는 뚜껑이 열리기 때문에 여기에 본품 미스트 덜어서 사무실에 다시 갖다 뒀다.


 6. 슈에무라 오일

 늘 쓰는 그거. 이게 샘플 쓰기 운동의 마지막이었던 걸로 기억함.
 이후 본품 뜯어 쓰기 시작했음.
 가끔 나 혼자 샘플쓰기 운동을 벌이는데 꽤 재밌다. 알뜰해진 것 같은 착각이 들기 좋고.

 
 7, 리리코스 마린 하이드로 인텐스 크림

 포인트 부자였을 때 포인트로 아모레퍼시픽몰에서 구매한 제품.
 갖고 있는 포인트 다 써버리기 딱 좋은 가격대라 구매했는데 리리코스는 처음 써보는 거라 좀 기대했다.
 근데 생각보다 무거움.
 늦여름엔 무겁고 기름져서 부담되다가 찬 바람 불기 시작하니까 귀신같이 괜찮아짐. 그래도 저녁에만 썼다.
 재구매 의사는 없음. 향도 좀 강한데 내 취향 아니었고.


 8. 에스티 로더 수분 크림

 갑자기 에스티 로더 수분 라인의 오이 냄새가 맡고 싶어져서 면세점에서 구매.
 가끔 내가 이렇게 변태같은 취향일 때가 있다;
 건성용이라 그런지 이것도 마냥 가볍지는 않은데 찬바람 불기 시작하니까 겔랑 아베이 오일 한 방울 섞어서 아침에 찹찹 두들겨 주기 좋았음. 내가 간땡이가 부어서 이제 에스티 로더 수분크림 면세가 정도면 안 비싼거 같고 막 그런다...?
 미쳤나봐. -_- 
 마야 빙의라도 되어서 난 천하의 가난뱅이다 하는 모드로 살아야겠음.



 이 달의 새마을 화장대 정리 운동.

 페이스샵 섀도우 트리오.
 이게 포니님 책에도 실린 템이라 그 화장법 따라할 때 쏠쏠히 써먹기도 했지만, 이제 더 이상 내게 눈화장은 없는 것.
 최애 만날 때랑 존잘님 만날 때 말곤 눈 화장 따윈 안하니까 오래된 것들은 조금씩 버려야지.
 

 부르조아 볼터치.
 내가 의외로 남들이 무난하다고 하는 코럴이랑 핑크 바르면 칙칙하니 안 어울린단걸 깨달음. 남들 보기에 채도랑 명도 좀 높다...? 하는게 그나마 괜찮음. 중간 색조 바르면 기미가 아주 눈에 잘 띄면서 지저분해 보이길래 정리함.
 

 부르조아 아이섀도우.
 색은 잘 나왔는데 가루 날리는게 귀찮음.

 헤라 보떼 향수병에 들어있는 이집트 향수 원액.
 누가 이집트 여행 다녀오면서 사다준 건데 오일 타입임. 당시에 우리 나라엔 이런 타입 향수가 잘 안 보여서(내 눈에만 안보였나) 존나 아끼면서 어쩌다 바르면 뮤라드의 할렘 안 아도라라도 된 거 같은 뽕에 젖었으나 이젠 오일 향수가 샤넬에서도 나오네.
 결국 막판엔 알콜 섞어서 디퓨져로 잘 썼음.

 사실 향수도 향수지만 같이 준 향수병이 진짜 예뻤는데 그걸 깨먹은 나란 병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화장대 구조 조정을 살짝 해서 서랍이랑 비품 넣던 일본 도시락통 안 내용물을 바꿔놨는데 만족스럽다.
 오래된 화장품도 계속 조금씩 버리고, 화장품이랑 비품 넣어두던 박스 안도 정리해서 서랍장 내용물이랑 조금씩 위치 조정을 해야겠어. 한 번 물건 위치를 결정하면 관성적으로 그대로 가는 편인데 그게 의외로 불편한 동선일수도 있겠다 싶어서 바꿔볼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