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월의 공병 지름신 접신중


 요즘 들어 점점 두 달에 한 번 쓰게 되는 공병 후기.
 타이밍을 놓치거나 쓸 게 많지 않아서 다음달에 같이 쓰지 뭐, 하고 넘기면 이상하게 다음달에 꼭 공병이 많이 나온다.
 
 
 1. 퍼펙트 휩 폼 클렌징

 아니 이게 언제적 거야. 지금은 리퀴드 타입 쓰고 있다. 
 나 같은 게으름뱅이는 아예 거품 만들어주는 게 최고라 앞으로도 리퀴드 타입 계속 쓰고 싶은데 폼클 받은게 하나 더 있다.

 
 2. 랑콤 에너지 드 비 스킨로션

 에너지 드 비 런칭했을 때 호기심 일어서 에센스 사고 덤으로 받은 것. 촉촉하고 향 괜찮은 편이다.

 
 3. 겔랑 아쿠아 세럼

 비싸지만 겨울의 강한 사무실 난방에서 내 피부를 지켜줄 건 역시 이것 뿐이다. 다른거 쓰면 귀신 같이 땡김.


 4. 레인보우 라이트 비타민씨 귤 젤리

 간만에 사 먹었는데 역시 맛있음...이 아니고! 비타민 씨 부담없이 복용하기 좋다.

 
 5. 리스테린 그린티

 그린티가 오리지널 보단 좀 낫다. 


 6. 레드 비트 스킨

 이니스프리 이새끼들 이건 왜 단종시키고 지랄이냐. 뭣이 중요한지도 모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남은 한 병 깠는데 자칫하다간 간만에 스킨 방랑자 되겠음.

 
 7. 라 쁘티 로브 느와르 샘플

 놔두면 야금야금 향 달아나니 써서 없앴다.


 8, 미샤 수퍼 아쿠아 스킨 샘플

 목욕탕 갈 때 씀


  

 9. 에스티 로더 마이크로 에센스 샘플

 이거 두 병 있는데 하나는 이모에게 받고, 하나는 구매하며 받은 것.
 발효 타입이라 별 기대 안 하고 썼는데 완전 촉촉하고 좋다. 덕분에 다신 안 살 거라던 시루콧토 스타일 코튼솜까지 삼.
 한 병 더 있는데 다 쓰면 본품 살까 생각 중임.
 이건 아침에 세안하고 바로 발라주고 있다. 닦토도 안 씀.
 반대로 저녁에는 세안 후 닦토로 피붓결 정돈만 함.

 
 10. 랑콤 에너지 드 비 세럼

 한동안 쓰다가 겨울 되자 너무 약해서 안 쓰고 있었는데 날 풀리고 화장대 정리 차원에서 써서 없앴다.
 마이크로 에센스 쓰듯이 썼다. 이거 하나만 바를 때는 주말에 집에 있을 때. 그 때도 크림은 바른다.


 11. 겔랑 블랑 드 펄 파운데이션

 이거 다 쓰고 뭐 살까 고민하다가 귀찮아서 이거 또 삼.
 한 네 통째 쓰고 있는 것 같다.


 12. 겔랑 라 쁘띠 로브 느와르 오드 퍼퓸

 오드 퍼퓸이랑 오드 뜨왈렛이랑 향이 좀 달라서 처음엔 당황했다. 오 드 퍼퓸이 무게감이 훨씬 있어서 3월 정도에 쓰기 적당했음.
 지금은 오드 뜨왈렛 쓰고 있다.
 조금 지나면 오 프레쉬 쓰다가 여름 향수로 넘어가려고.
 인텐스 살까 하고 매장 가서 체크했는데 샬리마에 가까운 헤비한 향이라 관뒀다.


 13. 우르 오스 자차 spf 50

 수정액 타입이라 쓰기 귀찮은데 밀리진 않는다. 참 잘 만들었단 말야.


 14. 이니스프리 동백 바디 버터

 발림성 괜찮아서 기대 안하고 샀다가 매우 잘 썼다. 그래서 세일할 때 50%로 사서 쟁여둠. 올해 겨울에 써야지.


 15. 모라즈 핸드 크림

 이건 이스라엘 여행 갔던 친구가 선물로 사준 것이다. 뭐 갖고 싶냐고 해서 사해 머드 비누 하나만 사다 달라고 했는데 의외로 그런게 없더라며 대신 이걸 사다 줌.
 흡수가 매우 더디고 헤비해서 손에 못 바르고 발꿈치에만 간간히 바르다가 막판엔 몸에 발라 없앴다.
 이스라엘에서 쓰는 이유는 알겠더라. 마구 날아오는 모래 바람에서 피부를 지켜줄 것 같은 제품이다.
 참고로 내가 사다 달라고 한 사해 머드 비누는 요르단 여행 갔던 후배가 사준 것인데 그게 매우 좋았다ㅜㅜ 요르단 가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가끔 그 비누는 생각 남.

 
 16. 나우푸드의 쉐어 넛 오일

 간만에 아이허브에서 쇼핑하면서 싸길래 겨울철 오일로 쓰려고 샀는데 고체화 될랑말랑 하는 무거운 재질로 와서 처음에 당황했다.
 그러나 다행히 쉐어 넛 오일은 코코넛 오일보다는 융해점이 낮아서 완전히 고체화되지 않고 샤워할 때 바닥에 놓아두면 투명하고 묽게 바뀌는 것도 더 잘 된다.
 가끔 이렇게 녹여 쓸 거면 그냥 있는 코코넛 오일 쓸 걸 그랬나 싶을 때도 있지만 녹이는걸 잊을 때도 일단 액체 상태니까 좀 빡빡하고 알갱이가 느껴지더라도 괜찮다.
 그래서 이거 다 쓰고 하나 더 사서 쓰고 있음.

 이걸 물기 있는 피부에 바르고 마구 문지르면 하얗게 상태가 바뀌는데 이게 로션 또는 크림의 탄생인가 싶다.


 17. 겔랑 오키드 화이트닝 세럼

 화장대 정리 차원에서 썼다. 샘플이니 효과는 모르겠고 오키드 라인이라 향이 좋음.

 
 18. 겔랑 아베이 세럼 샘플

 화장대 정리 차원에서 썼다.


 19. 에뛰드 눈썹 카라

 최근 에뛰드 병크 때문에 도대체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음. 에뛰드에서 꾸준히 사고 있는건 이제 이거 하나 뿐이긴 한데.
 하긴 맥도 쓰는 놈은 계속 쓰더라만은. 
 모든 화장품은 대체 가능한 동시에 대체 불가능한 속성이 있다.
 일단 쓰다만 거 하나 있길래 그거 쓰고는 있는데 장기적으론 아모레를 끊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이번의 화장대 정리품.
 내 화장대 안엔 오래된 부르조와가 가득한데 일단 이것부터 정리한다. 색이 진짜 예쁜데 이제 이런 색이 어울릴 나이도 아니고, 요즘 바른 기억도 없어 정리했다.

 그리고 이것도.


 안 쓰는 색조를 계속 버릴 것이다. 가루 날리는 저가 제품들도 조금씩 버릴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