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아닌 글이지만 공연 후기 쓰고 지쳐서 그만 쓰려다가 공병 후기 밀리면 큰일 나겠다 싶어서 쓴다.
'내 글'로 긴 글 쓰는건 요즘 블로그가 유일하다. 그래서 긴 글 쓰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그게 힘들어도 블로그 질을 계속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차피 미스트 많이 쓰는 것도 아니라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있다.
대나무 수액이 얼마나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완전히 물 같지는 않고, 그렇다고 화학적 느낌도 강하게 들지는 않아서 만족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모레 재수 없어서 갈아타고 싶어도 그동안 하도 많이 써서 익숙해진 제품이 많다보니 쉽지가 않다.
2. 이니스프리 디퓨져 피오니 - 진짜 돈 낭비다. 향이 너무 약해서 디퓨져를 쓰는 보람이 없음. 요즘은 안 산다.
3. 꼬달리 에센스 - 면세점에서 판매랭킹이 높길래 사봤는데 액체 타입이지만 로션 같은 느낌이 든다. 여름에는 좀 무겁나 싶은데 가을 되면 귀신같이 잘 맞고, 겨울엔 좀 약하다.
재구매 의사 있는데 여름엔 안 쓸 것이다.
4. 아베이 로얄 크림 - 샘플통 터는 김에 썼다. 요즘은 내 기준 크림이 에센스보다 낫다.
5. 이거 제품이 뭔지 모르겠음. 부모님이 말레이시아 여행 갔다 오면서 사온건데 모기 쫒는데 이만한게 없다. 코 밑에 발라주면 비염으로 꽉 막힌 코 숨쉬기도 좋다. 아껴가며 썼는데 다 썼다...ㅠㅠㅠㅠ
사실 그냥 놔뒀으면 천년 만년 안 썼을텐데 이사 때문에 열심히 써서 없앴음. 매끈매끈해서 욕실 바닥이 미끄러워지기 일쑤니 조심해야 한다.
스크럽이 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쓰고 나면 발이 1% 정도는 매끈한 것도 같고 그렇다. 용기가 쓰기도 좀 불편하다.
7. 에스티로더 리뉴트리브 파운데이션 - 일명 보석 파데.
일부 사람이 강추하길래 면세점에서 샀는데 내 피부 색보다 하얘서 미간 사이에 자국이 잘 났다. 표시도 확 나고.
그래도 얇게 밀착이 잘 되는건 확실하다. 여름에 쓰기 좋다. 만약 겔랑 파데였으면 진작 녹아내렸을텐데 확실히 오래 가더라.
코 주변이야 기름기로 번들거려서 녹는건 어느 파데나 마찬가지고.
여름용이라면 지금 색조보다 한 단계 어둡게 살 생각은 있긴 하다.
지금은 다시 블랑 드 펄 파데로 돌아갔다. 역시 겨울엔 겔랑 파데가 짱임.
8. 겔랑 레 드 보떼 클렌징 밀크 - 냄새가 매우 좋다. 겔랑 답게 클렌징 밀크가 부드럽고 묘하게도 흡수력이 좋을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 일이야 없겠지만 만에 하나 흡수되기 전에 빨리 티슈로 닦아냈다. 화장품 정리 차원에서 써서 없앰
9. 겔랑 스크레 드 퓨레떼 클렌징 크림 - 크림이라는데 밀크와 흡사하다. 역시 크림은 전에 썼던 디올 프레스티지 클렌징 크림이 제일 만족스러웠음.
역시 겔랑다운 향이 나고, 잘 닦이긴 한다.
10. 더페샵 더 테라피 핸드크림 - 화장품 사고 받았는데 촉촉하고 양 많아 오래 썼다.
11. 이니스프리 링클 스팟 에센스 - 아이크림으로 잘 썼다. 튜브 타입에 용량도 많아서 좋아하는데 계속 이것만 쓰면 안 될 것 같아서 이번엔 다른 제품으로 샀다. 역시나 끊고 싶은데 내 기준 대체제가 없어 계속 쓰는 제품.
12. 겔랑 오키드 데일리 앰플 - 역시나 겨울에 쓰면 좋긴 하지. 겔랑 샘플은 용량도 작은데 포장재는 튼튼한걸 써서 쥐어짜기 힘들고 잘 나오지도 않는다. 귀신같이 비싼게 잘 맞고 난리야ㅠㅠㅠㅠ
하지만 아직 오키드까진 안올라가고 있다. 50대 되면 생각해보겠음.
13. 겔랑 오키드 브라이트닝 에센스 - 미백 제품치곤 촉촉하고 좋다. 미백이야 얼마나 되겠냐만.
14. 겔랑 아이크림 - 화장품 정리하느라 써서 없앰
15. 겔랑 오키드 나이트 에센스 - 역시나 화장품 정리하느라 써서 없앰. 유분층과 수분층이 나뉘어져 있어 흔들어 쓰는 제품인데, 유분기가 강해서 겨울철 밤에나 바른다. 시로콧토 같은 화장솜에 바르는데 이래저래 귀찮아서 다시 살 것 같진 않다.
유분기가 심하게 없어지는 노년층에겐 강같은 제품일 것 같다. 굳이 오일 따로 안 써도 되니까. 하지만 나라면 다른 에센스에 저렴한 유기농 오일을 따로 사서 같이 쓰겠다.
16. 이니스프리 노세범 코렉팅 쿠션 01번 - 노세범이라 덜 번들거려서 여름에 잘 썼다. 근데 노세범이라 그런지 쿠션에 잘 안 묻어나기도 함.
17. 아난타라 스파 샤워 젤 - 아난타라 묵었을 때 스파가서 받았던걸 이제야 다 썼다. 평소엔 비누만 쓰는 지라 쓸 일 없어 박아두다가 씀. 아난타라 제품 고유의 냄새가 나서 그리운 방콕 여행 생각이 소록소록 났다.
18. 아그라리아 바디 로션 - 코엑스 인터컨 묵었을 때 있던 호텔 비품이다. 질 괜찮음.
레몬 버베나 향이라 상쾌하다. 원래 개인적으로 레몬 버베나 향 좋았던 적이 별로 없는데 이 라인은 다 좋았다.
관성처럼 보관만 하고 있던 것들을 싹 버렸다. 질 스튜어트 립 글로즈는 좀 아깝긴 했지만 너무 오래 되서 눈 딱 감고 버림.
부르조아 제품들도 거의 손 안 댔는데 계속 갖고만 있기는 그래서 버렸다.
스프레이 시 나오는 이산화탄소 같은 기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함. 드라이 샴푸는 멀리 떨어뜨려 쓸 수 있으니 괜찮지만 이 제품은 거품이 나오는 거라 그럴 수도 없고.
원래도 환경 생각에 스프레이 제품은 가급적 피하는데 앞으로는 더 열심히 사지 말아야겠다.
아, 즐거운 주말이 너무 짧다. 또 출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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