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드윅 - 전동석
이츠학 - 홍서영
솔직히 첨에 전동석이 헤드윅을 한다고 했을 때 내 눈을 의심함.
왜냐면 내가 생각하는 전동석은 뮤배계의 헤테로 오브 헤테로...아니 나도 헤테로지만 뭔 말인지 아시겠죠?
교회 다니는 사람 특유의 굳건한 성의식을 가졌다고 해야하나. 브로맨스 팔이 개극혐인,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고방식의 뮤배라고 생각했기 때문.
거기다 몸치야. 류정한 못잖은 몸치ㅋㅋㅋㅋ 프랑켄 술집 씬, 몬테 카니발씬에서의 그 삐걱거림이 아직 눈에 선하다고.
또 전통 성악 발성이라 락 뮤지컬인 헤드윅을 잘 할까 싶은 생각도 있었고.
이 모든 내 선입견을 깨고 한다고 하니 당연히 한 번은 봐야겠지 싶어서 봄.
내가 이 이후에 전동석 콘을 올콘 뛰었는데 거기서 본인 왈 자기는 잘할 수 있다고 굳게 믿었는데 주변에서 걱정(?)해서 의아했던 모양임.
과연 치기와 자존감 씹ㅅㅌㅊ인 동 다운 일화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상 봤더니 생각보다 애드립도 치고 모션도 나쁘지 않더라. 헤드윅은 동선을 본인에게 맡기는 편인데 동선도 나쁘지 않았던거 같음.
차 위로 올라갈 때는 물론 차의 안위를 걱정하긴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튼튼하더라고.
노래도 괜찮았음.
근데 나 솔직히 말해서 걔 말하는거 다는 못알아들었음. 내가 그 전에도 본 뮤지컬이고 영화도 봤기에 내용 이해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그리고 헤드윅보다 토미가 개씹존잘임. 진짜 너무 잘생겼어.
그 얼굴에 노래까지 좋으면 당연히 뜨지. 같은 곡을 헤드윅이 불렀으면 과연 스타가 되었을까 싶구요?;

인터넷에서 주운 토미 헤드샷 짤 내 말 맞지 토미는 헤드샷으로 더 인기 끌었을 듯
홍서영 이츠학 노래 잘하더라. 정말 꾀꼬리 같아서 이츠학보다 다른 역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중간에 이츠학 솔로 정말 좋았음.
내가 이영미 이츠학으로 워낙 세뇌되어 있어서 중성적이고 터프한 이츠학 좋아하긴 하는데 홍서영 이츠학도 나쁘지 않았음.
남의 후기는 거의 안 보는 편인데 어쩌다 하나 본게 민우혁 온 날의 전동석 헤드윅 얘기라서 부러워 죽는 줄.
난 몰랐는데(....커뮤를 끊어서 아는게 별로 없음) 민우혁이랑 전동석이 생각 이상으로 친하더라고.
콘서트 갔더니 크리 남편이랑 같이 유닛으로 일본 공연 하는 사이라 게스트도 옴.
하여튼 전동석 헤드윅 난 색다른 경험 한 번 한 것으로 만족했음. 헤드윅 공연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 재관은 안 했다. 내 통장을 위해 다행이지.
이 뒤를 이어서 전동석 콘서트 올콘 찍은 얘기 할건데 이렇게 보면 입덕한거 같지만 그건 전혀 아님.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난 내 취향이 존나 확고하다는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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